#TRAVEL TIP
유럽의 손꼽히는 드라이빙 코스

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유럽이지만,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그 어느 때보다 알맞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.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드라이빙하거나 골목 골목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며 도심을 달릴 수 있다면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더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이 될 것.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길 유럽의 멋진 드라이빙 코스를 이번 트래블 팁을 통해 테마별로 만나보자.

[자동차 – 색다른 풍경을 위한 드라이빙]

#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– 알프스를 달리는 드라이빙

알프스의 풍경을 더욱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오스트리아의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를 달려보자. 높아지는 고도에 따라 더 다양한 알프스를 만날 수 있는 코스로 골짜기의 작은 마을과 빽빽한 침엽수림, 야생화 군락을 지나면 사계절 내내 얼음과 눈으로 덮인 하얀 세상까지 닿을 수 있다. 만년설이 덮인 산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빙하가 갈라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하니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드라이빙이 될 것.

 

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

특징:
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의 봄은 5월부터 만날 수 있으며 겨울 동안은 길이 통제된다고 하니 방문 전 웹사이트를 통해 개방 여부 및 오픈 시간을 사전에 참고할 것.
홈페이지:
http://www.grossglockner.at/en/

#이탈리아 보르미오– 전원 속 익스트림 드라이빙

유럽의 드라이빙이 느긋하기만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스텔비오 페스로 향해보자. ‘세계 최악의 익스트림 드라이빙 코스’와 ‘세계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’로 양면의 타이틀을 보유한 이 코스는 어핀 커브(180도 각도 커브길)가 48 포인트나 있는 익스트림 드라이빙 코스이다. 운전과 차를 사랑한다면 한 번쯤 꼭 도전해봐야 할 코스로 아찔한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전원 또한 즐겨 볼 것.

 

스텔비오 패스

특징:
익스트림한 도로 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스텔비오 패스의 루트는 계절과 날씨 사정에 따라 개방 여부나 기간이 다를 수 있으니 드라이빙을 계획한다면 웹사이트를 통해 상시 확인할 것.
홈페이지:
http://www.stelvio.net/english/

[자전거 – 다양한 문화을 만나는 라이딩]

#스페인 생장 피드 포트 – 고유의 문화를 잇는 라이딩

천년 동안 이어진 순례자의 길을 따라 걷는 ‘카미노 데 산티아고’. 도보 여행으로만 알려진 이 루트를 자전거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. 프랑스 길, 포르투갈 길, 은의 길, 북쪽 길 등 다양한 순례 길이 존재하는데, 그중 프랑스 남부 국경에서 시작하는 ‘프랑스 길(Camino Francés)’은 오랜 역사가 깃든 중소도시에 머물 수 있어 스페인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. 두 눈을 사로잡는 멋진 풍경은 물론 전 세계에서 방문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석이조의 경험을 원한다면 주저 말고 도전해 볼 것.

 

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프랑스 길

특징:
처음부터 끝까지 둘러보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부분적으로 관심있는 루트를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방법 또한 고려해 볼 것.
홈페이지:
https://www.caminodesantiago.me/

#독일 뷔르츠부르크 – 중세 유럽으로의 라이딩

사람들로 붐비는 유럽의 대도시를 떠나 옛 유럽의 매력을 제대로 체험하고 싶다면 독일, 로맨틱 가도(Romantische Strasse)로 떠나보자. 프랑크푸르트 남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뷔르츠부르크에서 시작해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담은 퓌센에서 끝나는 로맨틱 가도는 로마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뜻에서 ‘로맨티크’라고 붙였다고 한다.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로텐부르크,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작은 마을 아우크스부르크 등 작은 골목까지 둘러볼 수 있어 자전거로 만나보기에 최적의 루트일 것.

 

로맨틱 가도

특징:
로맨틱 가도가 자전거 여행으로 손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조용한 지방 도로나 자전거 전용 루트를 통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것. 갈색의 이정표는 자동차를 위한 도로이니 유의하도록 하자.
홈페이지:
http://www.romantischestrasse.de/

[스쿠터 – 도시를 구석구석 만나는 라이딩]

#이탈리아 포지타노 – 해안 도시의 라이딩

유럽을 넘어 전 세계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휴양지, 이탈리아 아말피. 아말피 해안 도시 중에서도 포지타노는 이탈리아 특유의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곳으로 가파른 경사길 사이의 작은 골목들로 이루어져 있어 걷는 것보다는 스쿠터로 만나기에 더 적합하다. 도시의 성채를 중심으로 서쪽의 소박한 풍경과 동쪽의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 등 마을 곳곳을 스쿠터로 둘러본다면 골목마다 숨겨진 보물 같은 풍경을 로컬처럼 발견할 수 있을 것.

 

포지타노의 경사길

특징:
스쿠터 렌탈샵은 시내 중심에 위치하며 대여 비용은 하루 기준 40~50유로 정도라고 하니 참고할 것.
홈페이지:
http://www.positano.com

#포르투칼 리스본 – 골목길을 따라 라이딩

대서양의 아름다음과 오래된 골목길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도시 리스본.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자동차로 다니기는 불편하고, 리스본의 명물 트램으로 다니기에는 대중교통의 한계가 있을 때 스쿠터를 빌려 골목골목을 따라가보자. 빈티지 스쿠터는 물론 다양한 스쿠터를 렌탈해주는 곳이 많으며 두 명 이용 시 가격 또한 트램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. 렌탈샵 외에도 스쿠터로 도심 곳곳을 달리며 명소를 찾는 투어 또한 가능하니 고려해볼 것.

 

리스본의 클래식 스쿠터 투어

특징:
멋진 클래식 스쿠터와 보호 장비 렌탈이 포함된 가이드 투어는 2시간 기준 40유로이며 요청에 따라 프라이빗 투어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할 것.
홈페이지:
http://vintagescooterlx.com/